민족 대명절 설을 앞두고 자칫 소외되기 쉬운 이웃들을 위해 지역 대학생들이 앞장서 앞치마를 둘렀다. 고물가와 개인주의 심화 속에서도 청년들이 직접 부쳐낸 전(煎)에는 이웃을 향한 따뜻한 진심이 담겼다.
경산시자원봉사센터(소장 류진열)는 지난 10일, 대학생 서포터즈 30여 명과 함께 지역 내 소외계층을 위한 ‘온기를 전(煎)하는 설 도시락’ 조리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청년들이 주체가 되어 지역 사회의 고립된 가구에 정서적 지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소고기산적을 포함한 4종의 명절 음식을 조리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서툰 솜씨지만 정성을 다해 준비한 도시락은 총 90가구 분량으로, 11일 백천종합사회복지관을 통해 지역 내 사례관리 대상 가구에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온기나눔’ 사업은 2024년부터 경산시자원봉사센터가 추진해 온 대표적인 나눔 프로젝트다. 단순히 명절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연중 지속적으로 운영되며, 파편화된 현대 사회에서 공동체의 온정을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류진열 경산시자원봉사센터 소장은 “이번 활동은 소외된 이웃에게 정서적 위로를 전함과 동시에, 청년 세대가 나눔 문화의 주역으로 거듭나는 뜻깊은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참신한 감각을 결합한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센터는 향후 청년들이 자원봉사의 객체가 아닌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환경을 더욱 공고히 구축할 방침이다.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한 ‘밀착형 봉사 프로그램’을 기획해, 세대 간 소통을 강화하고 건강한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대학생 봉사자들이 부친 ‘정(情)’ 경산자봉, 명절 도시락 나눔으로 온기 전달 경산인터넷뉴스 김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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